배드민턴 예찬(3) > 배드민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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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이야기

    셔틀콕수다 | 배드민턴 예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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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상훈 작성일13-04-12 14:48 조회13,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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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배드민턴을 접하게 된 때는 저녁 무렵 남원주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을 때였다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그 이전에는 배드민턴 라켓을 잡아 본적도 없다아니기억에 없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몸집이 크지는 않지만 나름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배드민턴은 아줌마들이 길 위에서 하는 놀이에 지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날 저녁 체육관 문틈으로 본 배드민턴은 두 사람 사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네트로 인하여 제법 격렬한 운동으로 보였다아이들이 이미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저녁 무렵의 운동거리를 찾고 있었던 우리 부부에게 바로 이거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회원 수는 20여명 정도였을까 대부분이 초보였고몇몇 분들이 고수에 속하는 그런 클럽이었다바로 남원주 클럽그 당시의 배드민턴샵은 찾기 어려웠는데 명륜동 도영쇼핑에 바로 배드민턴 하우스가 있었다실명으로 언급해도 하등의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말하므로 문제 삼지 마시길.

     

    그 때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조 모 사장님에게서 거금 수 십 만원을 들여 라켓과 신발을 샀다두 짝에 5천원 하는 라켓이 아니라 줄을 갈아 낄 수 있는 라켓이다길바닥에서 아줌마들 놀이에 불과한 배드민턴에 투자한 금액치고는 과도했지만 그날 체육관에서 본 땀을 뻘뻘 흘리면서 셔틀을 쫓는 이들의 열정은 나 뿐만 아니라 집사람을 감동 시켰고 지갑을 열게 만든 것이다.

     

    가장 쉬워 보이는 운동이 가장 어렵다이 말은 만고의 진리이다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이 가장 어렵다라켓으로 치면 한없이 날아갈 것 만 같았던 셔틀은 아무리 세게 처도 날아가다 바닥에 처박힐 뿐이다배드민턴을 해본 사람은 셔틀이라고 하고경험이 없다면 배드민턴 공이라고 한다.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됐다면 바닥에 떨어뜨린 셔틀을 라켓으로 들어 올릴 수 있다물론 그보다 빠른 사람들도 있겠지만, 4개월쯤 되면 상대방이 던져 준 셔틀을 라켓으로 사뿐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그런데 의외로 바닥에 떨어진 셔틀을 라켓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이론적으로 설명하자면 이제는 알 수가 없다어느 순간엔가 셔틀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리게 된 것이다초보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기술은 멋진 강 스매시가 아니라 셔틀을 라켓으로 들어올리는 것이다의외로 허리를 굽혀 셔틀을 집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하면 간혹 혼란스럽다배드민턴 클럽이라는 곳이 그렇게 만든다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친절한 코치는 눈물 겨울 정도로 고맙지만 코치의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이 사람 말 다르고 저 사람 말 다르다혹자는 가르쳐 준 대로 치지 않는다고 화까지 낸다이렇게 흉내를 내어도 보고 저렇게 흉내를 내다가 내 편한 대로 치게 된다스포츠는 폼이 100%라는 말이 있다폼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그만큼 폼생폼사라는 말이 스포츠에는 절대적인 진리이기도 하지만배드민턴 치는 폼만큼 천차만별인 것이 없다체육관 저 멀리서도 그 치는 폼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다그러면서도 하수에게 코치를 할 때는 FM 대로 가르친다자기나 제대로 하지 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듯 하지만 그래도 가르쳐 주는 것이 어디인가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똑 같은 일을 나의 하수들에게 베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에게 보이는 하수의 모습은 나에게도 그대로 배어 있다나도 똑 같은 하수의 과정을 거쳐 평민에 다다랐고,중수를 지났기 때문이다다만 구력이라는 경험만이 있기 때문에 나는 중수이고 그들은 하수이다경험은 시간과 열정이 해결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문제는 그냥 하수가 아니라는데 있다복식 파트너가 나의 하수라고 판단되면 이건 코치가 아니라 잔소리가 된다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파트너는 경기 중에 잔소리 하는 파트너이다파이팅이 좋은 파트너도 있고무표정한 파트너도 있다쓸데 없이 파이팅만 외치면 너나 잘 해라는 말이 나올 것 같고잔소리를 하면 그냥 침묵으로 대항한다그래서 나는 내가 잘했든 못했든 무표정한 파트너가 제일 좋다내가 실 수 할 때 뒤통수에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면 이미 그 게임은 진 것이다혹시 그 동안 나와 파트너가 되었던 동호인들은 오해 하지 마시기 바란다내가 싫어 한다는 것은 내가 그들의 고언을 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그릇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대신한다반면에 나에게 너나 잔소리 하지 말라고 할 분들이 계신다면 그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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