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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이야기

    셔틀콕수다 | 배드민턴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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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가고파 작성일11-09-29 00:46 조회10,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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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을 시작한지 이제 10년 가까이 되고 있다. 그 사이에 수 년 동안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온전한 기간은 아니었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한가지 운동을 즐기게 된 것은 학창 시절 탁구에 몰입했던 이후 처음일 것이다. 가끔 축구나 농구를 즐기고 산에 오르기도 하지만 남과의 경쟁을 주로 하는 배드민턴만은 못하다. 내가 겪어온 청춘을 예찬할 만큼의 젊음을 잃어버린 지 오래 되었지만 라켓이라는 도구를 휘둘러 셔틀이라는 것을 때리는 이 해괴한 운동은 나만이 예찬할 것만은 아닌 듯 하다.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면…

    배드민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네트가 설치된 사각형의 코트에서 라켓과 셔틀콕을 이용하여 두 명의 선수(단식) 혹은 두 팀(복식)이 경기를 펼치는 라켓 스포츠의 일종이다.” 많은 운동의 시작이 그러 하듯이 배드민턴의 시작은 영국이라고 한다. 간단히 검색한 것을 요약해 보면 1800년대 배틀도어 앤드 셔틀콕이라는 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네트 없이 즐기는 야외 스포츠였던 듯 하다. 이 운동이 발전되어 배드민턴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은 1873년 이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영오픈 대회가 처음 열린 때가 1899년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배드민턴의 역사가 120년 정도라고 하면 나의 배드민턴 경력 10년도 그리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다.

    배드민턴 코트를 보면 테니스 코트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폭이 6.1미터, 길이가 13.4미터 이다. 네트의 높이가 1.55 미터이다. 라켓은 어떠한가? 라켓의 정해진 규격이 있을까? 예전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무지막지하게 큰 라켓을 들고

    이용대 선수와 복식게임을 벌이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승패를 떠나서 가능한 것일까? 셔틀은 또 어떠한가? 배드민턴 셔틀의 깃털의 숫자가 16개로 정해져 있다는데, 사실일까? 야외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셔틀은 용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는데 사실일까?


    이제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예찬을 읊어 보자!

    배드민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늘 말하는 것은 배드민턴은 공 주우러 다닐 일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구기 종목들은 배우는 초기에 실제 연습이나 경기 보다는 공 찾으러 다니기 바쁘다. 사실 가장 넓은 지역에서 찾으러 다니는 골프는 차치하고라도 테니스가 그렇고, 축구만 해도 운동장 바깥으로 대책 없는 놈이 힘껏 내찬 공을 찾으러 가야 하지 않은가? 이 말은 초보라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는 말과도 연관이 있다. 어떤 스포츠를 배우게 되면 어느 정도의 연습과 훈련 과정을 거쳐야만 즐길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 이르지 못하면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그런 점에서 배드민턴은 초보라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이다.




    운동은 혼자 하는 운동이 있고 여럿이 하는 운동이 있다. 마라톤이나 자전거, 수영 같은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을 제외하고 여럿이 하는 운동은 그 운동의 특성만큼 다양하다. 2인 이상부터 수십 명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다. 축구나 야구를 놓고 보면 항상 정규 인원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양팀 합쳐 최소 10명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원에 있어서 배드민턴과 가장 유사한 운동은 테니스, 탁구 정도이다. 2명 내지 4명이라는 인원은 외롭지도 않고, 모으기도 어렵지 않은 가장 적당한 운동이다.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포츠 동호회원 중에 부부로 가입한 회원이 가장 많은 운동이 배드민턴일 것이다. 확인은 안 해봤으니 장담은 못한다. 비근한 예로 내가 몸담고 있는 반곡클럽의 부부회원이 수십의 쌍을 넘는 것을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운동한다는 특성 때문에 동호인들 대부분이 30대 후반에서 40대가 가장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 전에는 애들 키우느라 시간을 낼 수도 없고, 운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부부가 함께 운동한다는 사실 때문에 체육관에서 보기 좋은 풍경도 자주 보이고 그렇지 않은 풍경도 보인다. 내가 처음 배드민턴을 배울 때는 남원주 초등학교였다. 클럽이 처음 만들어질 때 대부분이 학부형 들이었기 때문에 부부가 많았다. 소위 라이벌 부부가 생기기 마련이고 이들 부부끼리의 시합은 큰소리까지 오간다. 이 큰소리는 주로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잔소리가 대부분이고, 이에 대해 발끈하는 아내의 목소리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의 대부분은 집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꼼짝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장담한다. 운전을 배울 때 남편에게 배우기 힘들다는 말은 배드민턴 시합에 혼합복식 파트너로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부부교환 밖에 없다. 부부교환이 지극히 합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용인되는 곳은 오로지 동호인들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이 아내를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물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는 아내가 선수 출신인 경우이다. 선수출신의 아내가 아마추어 남편을 가르치는 풍경은 자못 흥미진진하다. 남편의 잔소리와 아내의 잔소리 어느 것이 더 참기 쉬울 것인가는 이 글을 읽는 동호인들의 판단에 맡긴다.

    배드민턴은 1년 365일 운동이 가능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이것은 배드민턴의 붐이 일어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야 학교 체육관이 드물었고, 실내에서 운동하는 기회가 드물었지만 지금은 모든 학교에 체육관 시설이 있고, 이 시설이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학교 체육관이야 말로 배드민턴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다.

    오늘도 낯선 사람들이 체육관을 찾는다. 그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배드민턴에 빠지면 호환마마 보다도 무섭다. 배드민턴은 마약이다. 당구에 빠지면 앞사람 머리가 당구공으로 보이고 어느 순간에 사람 머리에 맛세이를 찍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듯이 거실에 줄 걸어놓고 셔틀콕을 날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휴가를 가든, 출장을 가든 트렁크에 배드민턴 가방을 싣고 다닐 것이고 가족들이 시원하게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 본인은 동해의 어느 체육관을 기웃 거릴 것이라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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